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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게오이] 세상의 끝 1

보디가드 카게야마 X 정치인 사생아 오이카와


담님이 던져주신 키워드로... 안써져서 죽는 줄 알았던 글........ㅋㅋㅋㅋㅋㅋ 

고작해야 5천자 쓰는 데 몇 시간을 앉아있었는지ㅠㅠㅠ

힘내자 마감이 n일밖에 남지 않앗어 (???


그나저나 제목은 또 가제... 김윤아의 노래 제목이다.


중반까진 연재를 해 봐야 제목을 정할 수 있을 것 같아ㅠㅠ





한여름 태양의 파편은 길 위에서 아무렇게나 빛났다. 누군가가 소금이라도 한 움큼 집어 들어 뿌려놓은 것처럼, 그것은 불규칙하면서도 묘하게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말해보면 ‘교통사고로 깨진 유리가 아스팔트에 박힌 것 아닐까요.’ 라고 무신경한 대답을 뱉을 사람이 있다. 그리고 오이카와는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확히는, 그가 몰고 올 차를. 


“늦잖아.”


아스팔트 위에서 어지럽게 빛나던 빛의 흔적을 좇던 눈은 쉽사리 손목시계의 바늘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한두 번 눈을 깜박인 후에야 그는 정확한 시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자로 알린 시각보다 벌써 십 분은 늦었다. 이런 일은 흔치 않았다. 과하게 고집스럽고, 융통성이 전혀 없다시피 한 카게야마에게 십 분의 지각이란 확실히 드문 일이다. 전화해볼까 하다가, 얼굴을 직접 보고 갈구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불러온 번호를 지우고는 대기 화면으로 돌렸다. 


이럴 거면 이와쨩을 먼저 보내는 게 아니었는데, 하는 뒤늦은 후회는 굳이 입 밖으로 꺼낼 필요도 없었다. 이와이즈미는 검도 연습이 있다며 얼굴을 보자마자 등돌려 가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바로 어제도 카게야마의 차가 올 때까지 기다려줬으니 이틀 연속 민폐를 끼칠 수는 없다. 교문 옆 가로수가 만들어낸 연약한 그림자 밑에 몸을 숨기고 있어도, 여름의 햇살은 기어코 목표물을 찾아내고야 만다. 하복 와이셔츠의 목 부분이 끈적하게 달라붙는 이 느낌은 몸서리가 쳐질 정도로 싫다.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차에 타서, 쾌적한 에어컨 바람을 일 초라도 빨리 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놀고 싶을 때는 쓸데없이 빨리도 오는 놈이, 이런 날은 왜 하지도 않는 지각을 하는 건지. 오이카와는 신경질적으로 앞머리를 쓸어 넘겼다.


“오이카와 씨, 많이 기다렸죠.”


밖에서는 안을 절대 볼 수 없을 정도로 창문에 짙게 선팅을 한 차가 오이카와의 바로 앞에 멈춰 선다. 창문이 내려오고, 가장 필요했지만 가장 꼴 보기 싫은 얼굴이 나타났다. 오이카와는 대답 없이 뒷좌석의 문을 열었다. 적당히 시원한 공기가 흘러나오고, 시트는 푹신하다. 카게야마는 백미러로 오이카와의 눈치를 흘끔 보더니 이내 차를 다시 출발시켰다. 


“늦어서 죄송해요. 갑자기 이나바 씨가 호출하셔서.”
“안 물어봤는데.”
“궁금해하실 것 같았는데요.”


이쪽의 말투는 저절로 뾰족한데, 저쪽은 지치지도 않고 둥글다. 둥글기만 하면 밉지나 않지, 따박따박 말대꾸는. 오이카와는 말없이 팔짱을 낀다. 더는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제스처였고, 아무리 시건방진 카게야마도 이 정도의 신호는 알아차린다. 이내 차 안은 에어컨이 뱉어내는 한숨 소리만이 가득했다. 오이카와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매일 보는 익숙한 풍경이 익숙한 속도로 지나간다. 학교에서 오피스텔까지는 차로 이십 분 정도 걸린다. 아버지는 굳이 이렇게 떨어진 곳을 골랐다. 이왕 가둬놓고 키울 거면 통학이라도 쉽게 해주든가. 의미 없는 불평이 금방이라도 입 밖으로 흘러나올 것 같아, 오이카와는 어금니를 꽉 물었다.



-



“스물둘……?”
“그래, 그러니까 난 너한테 반말을 쓸 거야. 불만 있어?”
“아뇨, 딱히 그런 건.”
“이름이 뭐라고?”
“카게야마 토비오,입니다.”
“나는 오이카와 토오루.”


앳된 얼굴에 어울리지도 않는 검은 정장은 벗어버리라고, 보고 있는 이쪽이 더 갑갑하다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안 그래도 긴장한 얼굴에 당황까지 더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오이카와는 자신의 이름만을 말했다. 끝까지 올려 채운 와이셔츠 단추가 적잖이 거슬렸다. 스무 살. 나이를 알기 전에는 꽤 어려 보이는 얼굴이라 생각했다. 나이를 듣고 나니 어려 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나이가 많아 보이지도 않는, 딱 액면가와 맞는 나이다. 이러는 자신도 그보다 두 살 많을 뿐이지만. 소파에 앉은 채 오이카와는 다리를 바꿔 꼬았다. 실내화가 발끝에서 달랑거리다 결국 떨어졌지만, 굳이 다시 주워서 신을 생각은 없었다.


“보다시피 나는 이 오피스텔에 가둬져서 사육되고 있어. 아버지 성도 못 받은 사생아지. 넌 허울 좋은 보디가드고, 결국은 내 감시역이라는 건 나도 알고 있어.”
“…….”
“나도 복잡한 건 싫으니, 쓸데없는 일탈이나 말썽은 일으키지 않을 거야.”
“…….”
“대신 지나친 간섭이나 개입은 싫어. 알아들어?”
“대충은요.”
“……. 그래.”
“하나 질문해도 됩니까?”
“뭔데?”
“제 전임자는 왜 그만둔 건가요?”
“…….”


이거 골때리는 놈일세, 하는 감상에 오이카와는 저도 모르게 혀를 차고 말았다. 


“그게 궁금하면 직접 알아봐. 이나바 씨와 연락하잖아?”
“네에.”
“참고로 내가 같이 지내기에 그렇게 까다로운 사람은 아니야.”
“…….”


살짝 고개를 갸웃한 것 같은데, 피곤하게 굳이 지적할 필요는 없겠지. 오이카와는 한쪽 눈썹을 찌푸렸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집엔 사흘에 한 번씩 가사도우미가 오니까, 네가 빨래나 청소 같은 걸 할 일은 없어. 무슨 일을 해야 할지는 이나바 씨한테 들었을 거야. 난 네가 안 해도 될 일을 말해주는 거니까.”
“감사합니다.”


카게야마는 살짝 고개를 숙여 보이고, 오이카와는 역시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 작은 동작이 꽤 흡족했다. 동시에 스무 살밖에 안 된 그가 왜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 작은 의문도 들었다. 첫 대면에 그리 적절한 질문 같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그 생각을 삼키느라 조금 쓸데없는 배려를 해버리고 말았다.


“그거 말고 더 궁금한 것 있으면 물어봐.”
“오이카와 씨는 왜 스물두 살인데 고등학교에 다니시나요?”
“삼 년 정도 꿇는 게 요즘 시대에 이상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 굳이 따지자면, 가정 사정 때문에.”
“네에…….”
“그렇게 물어보는 너는, 고등학교는 마쳤나?”
“아뇨.”
“……그래.”


예상보다도 간결하고, 명쾌한 대답이었다. 어차피 스무 살에 이런 일을 하는 그가 정규 중등 교육을 마쳤으리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첫 대면에 이 정도면 꽤 많은 대화를 했다 싶은 마음에, 오이카와는 거실 바닥에 떨어진 실내화 한 짝을 줍는 것으로 대화의 끝을 알렸다. 카게야마는 오이카와의 맞은편, 이제까지는 오이카와가 잡동사니를 넣어두던 방을 쓰게 되었다. 그 잡동사니들은 베란다로 옮겨지고, 대신 그 방에는 단출하게나마 살림살이가 들어섰다. 카게야마의 전임자는 적어도 함께 생활하지는 않았다. 굳이 숙식을 함께한다는 것은, 카게야마에게 특별한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오이카와는 막연히 짐작하고 있었다. 


“오늘은 이만 쉬어도 돼.”
“오이카와 씨는 뭘 하시는데요?”
“……궁금해?”
“네.”
“직업 정신이 투철하네.”
“감사합니다.”

“……. 친구 만나러 갈 거야. 십 년 동안 알고 지냈고, 옆 블록 단독주택에 살아. 이와이즈미 하지메. 우리 학교 재단의 대학교 사회학부에 다니고 있어.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고, 고질라를 좋아해. 운동은 종목 가리지 않고 대부분 잘하지만 특히 검도를 특기 종목으로 하고 있지. 더 궁금한 거 있어?”
“제가 따라가면 안 되는 건가요?”
“보디가드는 껌딱지가 아니야. 그리고 넌 말만 보디가드지, 사실상 그냥 내 감시역이라니까. 내가 널 달고 다니고 싶겠어?”
“그건 아니겠지만.”
“시내에서 놀 거고, 저녁 먹기 전에 들어올 거야. 두 시간에 한 번 문자 보낼게. 걱정되면 전화해. 내 번호는 알지?”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말에 더 토를 달면 안 되겠다 싶었는지, 이번에 카게야마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상투적이지만, 앞으로 잘 지내보자.”
“……네.”


그때야 오이카와는 카게야마 옆에 놓인 작은 가방을 알아차렸다. 아무리 쳐줘도 오이카와가 가진 옷의 삼 분의 일 정도밖에 안 들어갈 것 같은 사이즈의 검은 캐리어가 짐의 전부였다. 아버지의 제2비서 이나바 씨가 핸드폰에 저장해준 낯선 번호를 단축번호 1번으로 지정하면서, 오이카와는 저절로 새어나오는 허탈한 웃음을 씹어 삼켰다.



-



아버지는 심심찮게 신문 1면과 TV뉴스 첫 꼭지를 장식하는, 거대 야당의 총수다. 물론 실제로 만난 적은 손에 꼽고, 살면서 그와 대화라는 걸 해본 시간은 다 합쳐도 삼십 분도 안 될 테지만. 오이카와라는 성은 어머니로부터 받았다. 어머니는 지방 신문의 정치부 기자였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만날 땐 아마 아버지의 권력이 이 정도는 아니었을 테다. 그러니까, 어머니가 몸담고 있던 지방 신문은 아버지의 지역구였다. 그 이후는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처음 만날 때부터 아버지에게는 부인이 있었고, 자식까지 있었다. 오이카와는 그들과 만나본 적이 없다. 누구도 소개해 주려 하지 않았고, 사실 그럴 필요도 없었으니. 


어머니가 병으로 죽고 난 다음에는 꼼짝없이 고아원에 갈 것으로 생각했다. 그때까지는 아버지는 이미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다. 아버지에 대해 물을 때마다 어머니는 항상 대답을 얼버무렸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도 습관처럼 펜을 잡아 굳은살이 박인 그녀의 손가락을 만지는 것을, 오이카와는 꽤 좋아했다. 어머니가 흰 종이 위에 펜을 미끄러트릴 때마다 뜻도 맥락도 없는 검은 자국들이 공백을 메웠다. 그것도 좋았다. 지금 보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었을까? 적어도 그때의 오이카와에게는 너무 어려운 한자와 알파벳들이었다. 


신문 기자와 정치인의 불륜이라니, 코웃음이 나올 정도로 뻔하고 식상한 스캔들이다. 그만큼 아버지의 정치 생명에 자신이 얼마나 큰 걸림돌인지도 머리가 꽤 굵어진 지금은 잘 알고 있다. 어머니의 직업이 두 사람을 손만 빨게 하지는 않았다. 그보다 더 부유한 생활을 바라지도 않았다. 무엇보다도 어머니의 사후, 자신의 눈앞에 아버지의 ‘제3비서’를 칭하는 사람이 나타날 거라고는 꿈에서도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여섯 살의 오이카와는 제법 총명해서, 그에게 굳이 아버지가 지금 와서 자신을 왜 찾는지 질문하지 않았다. 십오 년이 넘게 지나 자신은 스물두 살이 되고, 아버지의 제3비서였던 이나바 씨는 제2비서로 승격했지만, 그 질문은 아직도 자신의 안에 봉인해둔 상태다. 다만, 자신은 굳이 따지자면 어머니보다는 아버지를 더 닮았다. 갈색 머리카락과 갈색 눈, 흰 피부는 가끔 틀어놓는 TV에서 열변을 토하는 아버지의 그것이었다. 딱히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물려받은 유전자가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찾아본다면 어느 한 군데쯤은 어머니를 더 닮은 부분도 분명 있으리라. 아마도.


“-성격 아니겠어?”
“응?”
“네가 어머니로부터 받은 부분.”
“이와쨩이 우리 엄마 성격을 어떻게 알아?”
“모르지.”
“에?”
“넘겨짚은 거야, 바보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


이와이즈미는 무심하게 대답하고는 피자 한 쪽을 크게 베어 물었다. 뭔가 놀림 받은 기분인 것 같은데, 형언할 수 없는 기분에 사로잡힌 채 오이카와는 애꿎은 피클을 포크로 찔러댄다. 검도 연습이 끝나고 바로 나와 배가 고프다는 이와이즈미를 데리고 시내 피자 가게로 들어오기는 했는데 자신은 딱히 배가 고픈 상태는 아니었다. 


“그래서, 새로 온 ‘보디가드’는 어때?”
“이와쨩, 은근슬쩍 보디가드에 억양 넣지 마.”
“하여간 쓸데없는 눈치는 빨라서.”
“나보다 어리더라.”
“몇 살이나?”
“두 살.”
“헤에. 스무 살? 그런 일 하기엔 꽤 어린 나이 아닌가? 고등학교도 갓 졸업했을 텐데.”
“고등학교도 안 나왔대.”
“응?”
“학교를 안 나왔다더라. 아까 물어보니까 그렇게 대답하던데.”
“네가 그런 거에도 관심을 가졌냐? 처음 보는 사람한테 그런 걸 묻고.”
“걔가 먼저 묻던데? 왜 스물둘이 고등학교에 다니느냐고.”


이와이즈미는 타이밍 좋게도 마시던 콜라를 그만 풉하고 뿜어버렸다. 오이카와는 살짝 표정을 찌푸렸지만 말없이 티슈 뭉치를 꺼내 이와이즈미에게 건네고, 나머지로 테이블을 닦기 시작한다. 어두운색 옷을 입고 나와 다행이지, 흰색 옷이었으면 온종일 쪽팔릴 뻔했다.


“간이 큰 거야, 생각이 없는 거야?”
“글쎄, 둘 다일지도 모르지.”


사이드 디시로 나온 스파게티를 포크로 휘적거리며, 오이카와는 건성으로 대꾸한다. 


“그래서 뭐라고 대답했는데?”
“가정 사정이라고.”
“……뭐, 크게 틀린 말은 아니네. 그걸로 수긍하고 넘어가던?”
“일단은. 수긍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강적이네.”
“그래 봐야 감시역인데 뭐.”
“널 꽤 잘 다룰지도.”
“잠깐 이와쨩, 그거 그냥 들어 넘길 수 없는 말이네. 무슨 뜻이야?”
“너 은근히 단순무식한 돌직구에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하곤 하잖아. 그 ‘보디가드’가, 아 미안, 아무튼 걔가 그런 타입이라면 네가 애 좀 먹겠다는 뜻이지.”
“……‘그런 타입’ 중에 이와쨩도 포함돼있다는 건 알고 하는 말이지?”
“물론, 그리고 그 전임자 우시와카 역시 포함돼있다는 것도 잘 알지.”
“……말을 말자.”


입씨름으로 이와이즈미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오이카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백기 투항의 의미로 두 손을 들어 보이고, 피자 한 쪽을 떠서 자신의 앞접시로 옮긴다. 그새 식어서 뚝뚝 끊기는 치즈가 조금 야속했다. 이와이즈미는 어느새 세 번째 피자 조각을 들고 있다.


“네 첫 룸메이트 아냐? 잘 지내봐.”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야. 시건방지게 간섭하지만 않는다면 말이야.”
“종종 재밌는 얘기 생기면 들려주고.”
“그런 거 없네요.”
“누가 알아?”
“내가 알아.”
“그래, 그래.”


피자의 첫 조각을 다 먹는 순간, 테이블 위에 올려둔 핸드폰에 새 메시지 푸시 알람이 떴다. 냅킨 끄트머리에 손가락을 문질러 닦고 핸드폰 버튼에 손가락을 올린다. 


「별일 없죠?」


몇 시간이나 지났다고 문자야, 라고 생각하며 화면을 들여다보니 집을 나온 지 정확히 두 시간 째다. 까닭없는 미안함과 이유 모를 답답함에 오이카와는 한숨을 쉰다. 자신이 만들어낸 바람에 앞머리가 흔들렸다. 톡톡, 손가락을 놀려 「별일 없음. 점심 식사 중.」 이라고 대답하는 와중에도 싱숭생숭한 마음은 갈 곳이 없었다.


카게오이 + 쿠니오이 + 기타 오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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